진 마징가 ZERO는 그렌다이저 루트까지 가지 않는다 마징가 신화

현재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만화 '진 마징가 ZERO VS 암흑대장군'. 많은 사람들은 미케네 제국과의 결판이 난 이후 베가 성인들과의 본격적인 대결이 있을지 궁금해했지만, 스토리 작가인 타바타 요시아키가 이를 부정하는 트윗을 오늘 올렸습니다.


번역) 이제, 여기 써버리겠지만 아쉽게도 그렌다이저로는 안 갑니다. 저도 재방송으로 가장 많이 본 것이 그렌다이저지만요. 한다고 하면 정체를 숨긴 아름답고 슬픈 이성의 왕자님 같은 것을 단독으로 하고 싶습니다만.

다시 9.11을 맞이하며... 근황 2001.9.11

9.11 카테고리가 있고 기억이 난 이상 안 쓰고 넘어갈 수는 없군요.

블로그를 이렇게 비운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생업 유지 이외에 딱히 잘 되는 일은 없습니다. 안 되는 일은 많았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열심히 자기 성찰 중입니다. 하지만 글로 쓰면 지저분해질테니 쓰진 않겠습니다.

결론은 이렇게 버티는 것도 용하다... 라는 정도.

블로그를 다 갈아 엎고 새로 구축할 아이디어는 있는데 정신적 데미지가 많다보니 실행을 위한 동력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미 예전 글 중에도 완전히 못써먹을 글들이 많은데 대책도 없이 다 지우기도 그렇고...

다시 카테고리 관련으로 얘기하자면 그래도 이제 슬슬 뉴욕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예전에는 참 꿈도 컸는지 다음에 갈 때는 커플이 되어서 가겠다고 했었는데...

제 주제를 모르고 헛 꿈을 꿨던 것이라...

이제는 솔로라도 다시 뉴욕이나 가볼까 합니다. 알 카에다든 IS든 올테면 오라죠. 

아, 그런데 여전히 돈은 없네요. 그리고 시간도 없네요.

그래도 다시 한번은 가보고 싶네요. 


 

PiFan에서 [괴수대백과 : 고지라 60주년] 특별전 개최 특촬 이모저모

ⓒ 1968 Toho Co., Ltd. All Rights

어제 개최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국내 고지라와 괴수영화 팬들에게 있어 큰 의미가 있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바로 국내 영화제 사상 최초로 마련되는 '고지라' 시리즈 특별전인 [괴수대백과 : 고지라 60주년]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개봉한 [고질라]의 한국과 미국 흥행 성적의 엄청난 차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고지라'의 전성시대였던 1960~70년대에 일본 문화에 대한 쇄국정책을 취했기 때문에 고지라의 빅 웨이브를 전혀 받지 못한 얼마 안되는 국가입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제에서는 고지라에 흥미를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고지라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고지라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도 꿋꿋이 고지라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는 고지라 시리즈를 스크린에서 만날 기회를 드리고자 이런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지라]
[괴수대전쟁]
[괴수총진격]
[고지라 대 헤도라]
[메카고지라의 역습]
[고지라 VS 비올란테]
[고지라 파이널 워즈]

물론 당초에는 [킹콩 대 고지라]. [모스라 대 고지라], [고지라 모스라 킹기도라 대괴수총공격] 등의 작품들도 후보에 올라가 있었습니다만 일본 측이 현재 대규모 고지라 리마스터링 작업을 실시하고 있고 수입을 시도했던 국내 업체와(이 부분은 잘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만) 얽힌 판권도 있는 것 같아서 최종적으로는 이 7작품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상영 작품들도 [고지라]와 [고지라 파이널 워즈]를 제외하면 영화사측이 해외 상영시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판본, 곧 영어 더빙판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판은 DVD를 수십번을 보면서 외울만큼 외웠는지라 좀 더 색다르게 볼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갖고 있는 영어 더빙판 DVD는 모스라 대 고지라 뿐입니다...)
  
이번에 기획 협력을 하면서 주최측이 정말 많이 고생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지라, 어제 정식으로 발표가 되고 나니 그 기분은 그야말로 눈에 눈물이 고일 정도였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표기가 '고질라'가 아니라 '고지라'가 된 것도 그분들이 그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 외에도 국내 괴수영화 전문가 분들(저는 아닙니다)이 모이는 괴수 토크와, 일본 괴수영화 음악의 제1인자 이후쿠베 아키라의 음악에 대한 강연이나 연주회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올해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17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며 그 밖의 관련 정보 및 예매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지라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이번 상영에 많이 오시길 바랍니다.


'고질라' 다움이란 과연 무엇인가 특촬 이모저모

드디어 돌아온 ‘진정한’ 고질라

2014년의 할리우드 「고질라」는 1998년의 그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비록 100%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고질라」 팬들은 이 작품이 1954년부터 면면히 이어져 온 「고질라」 시리즈의 정통 계승자라고 말하기를 더 이상 주저하지 않는다.

이 영화가 그 전모를 드러내기 전까지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많았다. 이미 일본에서는 10년 이상 「고질라」 영화가 제작되지 않았고, 한때는 일본의 국민 캐릭터였던 고질라를 모르는 세대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만들어지는 「고질라」가 만일 1998년의 실패를 반복한다면, 「고질라」 영화의 계보는 물론 한때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았던 캐릭터로서의 고질라도 완전히 숨통이 끊어질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하게도 그런 걱정은 기우로 끝났다. 미사일 앞에 어이없이 쓰러진 덩치만 큰 도마뱀이었던 ‘가짜’ 고질라의 악몽은 드디어 사라졌다. 드디어 다시 돌아온 고질라는 예전과 다름없이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거대함과 강력함, 그리고 괴수왕으로서의 품격을 갖춘 초월적인 존재였다. 이 작품의 제작진들은 1998년의 롤랜드 에머리히는 물론, 일본의 수많은 「고질라」 시리즈의 제작진들조차도 쉽게 도달하지 못했던 진정한 ‘고질라다움’을 표현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고질라다움’에 대한 고민

1954년에 탄생한 최초의 고질라는 핵과 전쟁의 공포를 고대 괴물의 모습으로 구현한 공포의 대상이었다. 자신들이 직접 체험한 공포를 그대로 형상화했던 만큼 당시 고질라의 카리스마는 그야말로 절대적이었고, 이는 일본인들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당시 일본 문화의 수입이 금지되어 있던 한국 등 일부 국가는 예외였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고질라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로서 자리 잡았고, 「클래식 고질라」 시리즈의 후반에 이르면 고질라는 차례로 나타나는 악의 괴수들에게서 지구를 지켜주는 히어로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악의 괴수들 역시 ‘공해괴수 헤도라’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관객들에게 공포나 카리스마를 주지 못하는 단순한 악역 캐릭터로 전락하고 말았고, 당연히 이들과 맞서는 고질라에게서도 원래의 카리스마는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더구나 이 시기에는 열악한 제작여건으로 인해 시나리오와 특수 촬영의 질이 이전 작품보다 크게 떨어졌고, 이 때문에 이 시기의 소위 ‘착한 고질라’는 ‘타락한 고질라’와 동의어로 취급되기까지 했다.

이후 1984년에 다시 부활한 「고질라」 시리즈의 지상 과제는 초기의 고질라가 가지고 있던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다시 되살리는 것이었다. 그 첫 번째로는 일단 고질라와 핵의 관계를 보다 현대적으로 재정립해, 고질라가 핵발전소를 습격해 방사능을 흡수하는 묘사를 추가한 것이다. 이전의 고질라는 단순히 방사능으로 인해 돌연변이를 일으킨 존재였지만, 이때부터 고질라는 핵 그 자체의 화신이 됨으로써 잃어버렸던 카리스마를 회복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했는지, 이후 시리즈에서는 고질라의 세포가 뒤섞인 괴수나 고질라처럼 핵폭발에 의해 탄생한 괴수 등 고질라 자신의 특성을 가진 더욱 강력한 괴수들이 차례로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고질라가 스스로 품고 있던 핵물질의 임계 반응에 의해 멜트다운을 일으켜 소멸한다는 결말을 보여준다. 하지만 고질라의 본질을 지나치게 핵에만 의존해 표현하려한 이런 시도는 ‘핵에너지로 움직이는 생명체’라는 새로운 설정 자체의 한계에 의해 과거의 고질라가 보여줬던 다양한 매력들을 스스로 제약해버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렇게 핵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났던 고질라가 멜트다운으로 사라진 뒤, 1998년에 롤랜드 에머리히에 의해 만들어진 「고질라」는 이제까지와는 정반대의 사고방식을 통해 새로운 고질라를 창조하고자 했다. 바로 이전까지 일본의 제작진들이 지나치다시피 매달려 있던, 인간을 초월한 존재로서의 고질라의 카리스마를 전면적으로 부정해버린 것이다. 에머리히는 지금까지의 「고질라」 영화에서는 거의 드러나지 않았던 ‘생물’로서의 고질라를 본격적으로 묘사하고자 했으며, 이 때문에 에머리히의 고질라는 핵을 만들어낸 인간에 대한 증오나 다른 괴수에 대한 무조건적인 투쟁 본능보다는 어디까지나 생물 본연의 생존 본능과 생식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로 그려졌다. 또한 어디까지나 거대한 ‘생물’로 그려진 고질라는 입에서 방사 열선을 뿜지도 않고,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피부나 재생 능력도 갖추고 있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에머리히의 고질라는 원래의 고질라와는 너무나 이질적인 존재가 되어버렸고, 이에 「고질라」 시리즈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토호는 에머리히의 고질라를 ‘Godzilla'에서 초월자를 의미하는 ‘God'을 뗀 ‘Zilla’라는 이름으로 개명해 자신들의 마지막 「고질라」 영화에 등장시킨 뒤 18초 만에 죽여 버리며 불쾌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극단에서 찾아냈던 하나의 대답

「고질라」의 시련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한때 「고질라」 시리즈와 괴수 영화계의 인기를 양분했던 「가메라」 시리즈가 카네코 슈스케 감독에 의해 다시 되살아난 것이다. 이 「가메라」는 특촬 기술 그 자체로도 당시의 「고질라」 시리즈를 능가하는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줬지만, 주역 괴수인 가메라의 카리스마를 표현하는 방식도 「고질라」 시리즈와는 크게 달랐다. 과거 「클래식 가메라」 시리즈에서의 가메라는 인간 어린이를 좋아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들을 위해 악의 괴수와 싸워 지구를 지키는 ‘착한’ 괴수였다. 하지만 앞서 ‘착한 고지라’가 ‘타락한 고지라’로 취급되어 철저히 버림받은 것과는 달리, 신작 「가메라」의 제작진은 이런 설정을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시켜 가메라를 인간이 아닌, 지구 전체를 지키는 수호신의 자리로 격상시키고 동시에 특별한 인간(샤먼적 존재)과 정신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설정을 부여해 감정이입의 여지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가메라는 거대 괴수로서의 정체성과 감정이입이 가능한 캐릭터로서의 매력을 함께 갖추며 고질라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는데 성공하게 된다.

급기야 「고질라」의 제작사 토호는 이 카네코 슈스케 감독을 초빙하여 새로운 「고질라」 작품의 감독을 맡기게 된다. 하지만 이미 「가메라」에 써먹었던 방법론을 또 다시 써먹을 수는 없었기에, 카네코 감독은 에머리히와는 정 반대로 고질라에게서 생물적인 부분을 철저하게 배제하는 한편, 이전 작품들이 너무 빈번하게 써먹었던 핵과 관련 부분조차도 제거해 순수하게 ‘전쟁’이 남긴 ‘업’이 형상화된 존재로 재창조했다. 그야말로 역사상 가장 흉악한 고질라가 등장하는 「고질라 모스라 킹기도라 대괴수 총공격(이하 GMK)」의 탄생이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고질라는 2차 세계대전의 원혼들이 빙의되어, 전쟁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을 파멸시키기 위해 부활했다. 오직 분노의 감정만이 느껴지는 새하얀 눈동자와, 눈에 띄는 인간 한명 한명을 확실히 죽여 버리는 그 잔혹함은 지금까지 등장한 고질라 중에서도 원전의 카리스마를 가장 잘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고질라는 감정이입을 완벽히 거부하는 너무나 극단적인 컨셉트로 인해 고질라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데는 무리가 있었으며, 그래서인지 이후 작품에서도 이런 타입의 고질라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에서 제작된 최후의 「고질라」 영화인 「고질라 FINAL WARS」에서는 그야말로 지극히 단순무식한 방법으로 고질라의 카리스마를 되살려내고자 했다. 바로 지금까지 토호 괴수 영화에 등장한 모든 괴수들을 꺼내 고질라와 대결시키고, 고질라가 그것들을 모두 쓰러트리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완성된 영화에서는 고질라 앞에 순식간에 튀어나와 순식간에 쓰러지는 괴수들의 모습이 오히려 코미디처럼 보였고, 그나마 긴장감이 있었던 최후의 대결 덕분에 체면치레를 하기는 했지만 역시 이런 방법으로 고질라의 카리스마를 부활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고질라를 능가하는 고질라를 만든다!

그리고 그 10년 뒤인 2014년에 선보인 「고질라」 역시 당연하게도 이 고질라의 카리스마를 어떻게 추구할지에 대해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미 1998년의 참극을 만들어낸 원죄를 지니고 있던 할리우드이기에, 그 고민은 한층 절실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찾아낸 해답은 지금까지 만들어졌던 수많은 「고질라」 영화의 방식을 교묘히 융합한 방법이었다.

영화에서 고질라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괴수 무토는 사실상 또 다른 고질라의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과거 고질라의 핵심적 정체성인 ‘핵의 화신’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인류 문명을 압도할 수 있는 힘 역시 EMP 공격이라는 변칙적인 수단이긴 하지만 일단은 갖추고 있다. 더구나 과거 에머리히의 ‘질라’가 갖고 있었던 ‘생물’로서의 특성을 발전시킨 본격적인 번식 행동의 묘사도 추가했다. 하지만 디자인과 움직임에 있어서만은 고질라의 특징을 버리고, 미국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크리처로서의 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일본 괴수와 비교했을 때 괴수 특유의 캐릭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퍼시픽 림」의 카이주보다도 더욱 캐릭터성이 떨어지는 식상한 디자인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렇게 고질라와 흡사한 일면을 가진 괴수를 고질라와 대결시켜 고질라의 강함을 더욱 강조하는 구도는 앞서 설명했듯 1990년대의 「고질라」 시리즈에서 많이 써먹은 수법이다. 하지만 이번 고질라의 경우는 무토에게 물려준 특성들을 대부분 포기하거나 희석시켜 차별화를 꾀했고, 그러다보니 1960~70년대의 「클래식 고질라」 시리즈 중후반에서 특히 강조되었지만 최근의 고질라에게서는 그다지 부각되지 못했던, 대자연의 대변자이자 지구의 수호자로서의 속성이 보다 강조되었다. 이런 부분은 에머리히의 「고질라」에서 드러났던, ‘괴물’을 어디까지나 배제해야 할 이질적 존재로 보는 서구적 시각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점이다. 이렇게 하여 이번 고질라는 자신의 개념적 분신인 무토를 밟고 올라서는 과정을 통해 보다 높은 차원의 존재감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미국의 마니아들에게도 ‘미국 최초의 고질라’라고 비로소 인정받은, 고질라 영화로서의 ‘성공’이었다.


* 원래는 잡지 기고용 원고였지만 일반 독자층이 읽기에는 지나치게 마니악한데다가 스포일러 우려도 있어서 폐기되었습니다; 해당 잡지에는 작품 감상을 위한 가이드 역할에 충실한 방향의 새로운 원고가 들어갔습니다.

고질라는 원래 이런 놈이었다 [정신오염 주의] 특촬 이모저모

이번 2014년작 고질라를 보시는 분들 중 '고질라가 선역이라니, 무슨 가메라도 아니고' 라든가 '고질라에게는 원래 선악개념이 없다. 선역이라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분들을 위해 다소 정신오염의 위험성이 있지만 1970년대 당시의 고지라 노래 몇 가지 투하합니다. 가사도 첨부하겠습니다. 단, 중독되면 책임질 수 없습니다.



[고지라 마치]

간다. 어디라도. 정의를 위해서다.
넓은 바다 파도를 차고
목표는 나쁜 괴수다
커다란 몸에 커다란 목소리
오늘도 싸운다 우리들의 고지라
힘내라 힘내라 우리들의 고지라
힘내라 힘내라 우리들의 고지라

간다. 어디라도. 동료를 위해서다.
넓은 황야에 먼지를 날리며
목표는 나쁜 괴수다
언제나 싸운다 우리들의 고지라
힘내라 힘내라 우리들의 고지라
힘내라 힘내라 우리들의 고지라

간다. 어디라도. 평화를 위해서다.
넓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목표는 나쁜 괴수다
내일도 싸운다 우리들의 고지라
힘내라 힘내라 우리들의 고지라
힘내라 힘내라 우리들의 고지라



[고지라와 제트 쟈가 펀치 펀치 펀치]

하늘에 빛나는 새빨간 태양 제트 쟈가
제트 쟈가 우리들의 쟈가
지구가 위험한 그 때는 나쁜 놈들에게 맹렬 펀치
고지라와 쟈가가 펀치 펀치 펀치 (펀치 펀치 펀치)
모두 정의의 친구들이다

뭔가 일어나면 일직선이다 제트 쟈가
제트 쟈가 쟈가 쟈가
우주괴수 무섭지 않다. 해저 괴수 때려눕힌다
고지라와 쟈가가 펀치 펀치 펀치 (펀치 펀치 펀치)
돌풍 따위 날려버려라

사람이 만든 로봇이지만 제트 쟈가
제트 쟈가 잘했다 쟈가
가자 가자 평화를 지키러 모두 놀랄 용기를 보여라
고지라와 쟈가가 펀치 펀치 펀치 (펀치 펀치 펀치)
울지마라 우리들도 힘내자



[가라! 가라! 고지라]

알고 있어 알고 있어
누구나 알고 있어 알고 있어
땡그란 눈동자 커다란 꼬리
겉모습은 조금 무섭지만
사실은 모두 친해지고 싶어
나는 고지라 나는 고지라
고지라파 도비라파
모두의 친구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몸이 커서 미안해요
이것저것 부숴버리지만
그래도 지구는 아주 좋아
지구를 위해서는 싸울거예요
나는 고지라 나는 고지라
고지라파 도비라파
모두의 친구다

언제일까 언제일까
평화가 오는 것은 언제일까
너도 나도 알 수 없어
지지말고 힘내자 기다릴께
모두 즐겁게 웃는 날까지
나는 고지라 나는 고지라
고지라파 도비라파
모두의 친구다



[고지라의 신부] : 영상의 사진은 낚시용 포스터인 '고지라 대 와카다이쇼'. 실제 이런 작품은 없습니다. 이 포스팅의 사진이 진짜 재킷입니다.

도망가지 말아줘 도망가지마
내 신부가 되어줘
삿쨩 마치코쨩 미도리쨩
가이강 헤도라 킹기도라도
내 힘으로 물리쳐 줄께
그러니까 나의 고지라인 나의
신부가 되어줘

도망가지 말아줘 도망가지마
내 신부가 되어줘
케이코쨩 셋쨩 하루미쨩
태평양을 풀장 삼아서
섬을 벤치 삼아 물놀이 할 수 있어
그러니까 나의 고지라의
신부가 되어줘

도망가지 말아줘 도망가지마
내 신부가 되어줘
쿠니쨩 미츠코쨩 토시에쨩
정글이라도 남극이라도
원하는 곳에 데려가 줄께
그러니까 나의 고지라의
신부가 되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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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들으셨으면 쇼와 후기의 고지라에 비해 헤이세이 가메라가 얼마나 터프한 상남자인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 정도는 해줘야 어린이의 친구죠; 이번 고질라(2014)가 위대한 것은 이런 부분까지도 무시하지 않고 반영하려는 의지가 보였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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