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6일
키 크고, 잘 생기고, 건강하고, 돈 많고, 사람 대하는 스킬도 뛰어나면 대충 위너. 그 반대는 대충 루저. 하지만 세상이라는 것이 그렇게 극단적인 것이 아닌 만큼 그 사이에는 수많은 스펙트럼이 존재하기 마련이죠. 그 평가도 다분히 주관적이 될 것 같고요. 오타쿠가 어쩌고 하는 것은 위 요소와 비하면 극히 미미한 부수적인 요소에 불과합니다.
정말 키 크고, 잘 생기고, (중략) 그런 사람이 남들이 오타쿠가 어쩌고 해봐야 신경이나 쓸까요? 얼마 전의 루저 드립도 생각해보면, 자신이 루저라는 생각을 크든 적든 품고 살던 사람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이 풍파를 불러 일으킨거죠. 사실 우리 사회가 스스로 루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들어내는 구조긴 합니다만. 요즘 점점 더 그렇게 가고 있고.
저는 키도 별로고, 얼굴도 별로고, 건강도 별로고, 돈도 별로고 사람 대하는 스킬은 더 별로라서... 대충 위너는 절대 못될 인물이고 더구나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는 솔로이니 루저 소리를 들어도 반론이 힘들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좀 힘은 들어도 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고 싶은 방식대로 삽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룬 건 그것 하나 뿐이군요.
적어도 삶을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 결과가 승리든 패배든 적어도 납득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ext by 백금기사(lgaim.egloos.com)
# by 백금기사 | 2009/11/16 09:36 | 트랙백 | 핑백(1) | 덧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