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에서 전해지고 있는 아베노믹스의 영향

1. 동네 빵집의 위기 : 현재 엔저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직종 중 하나가 빵집이라고 합니다.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집단 행동까지 우려될 만큼 불만이 팽배하다고 하는데, 이때문에 규모가 작은 빵집은 얼마나 유명한 맛집이든 상관없이 위기감이 큰 것 같습니다. 일본의 수많은 빵 맛집, 케이크 맛집 중 어느 정도는 확실히 사라지겠죠.

2. 동네 세탁소의 위기 : 세탁에 필요한 용제 등의 비용보다도, 옷을 돌려줄 때의 옷걸이 가격이 크게 올라버려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3. 모형 업계의 위기 : 그나마 생필품 관련은 정부나 지자체의 개입으로 어떻게 물가 상승을 낮출 수 있지만 취미 관련은 그런 것들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원자재인 플라스틱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위에서 말한 옷걸이 가격이 오르는 것과 동일합니다) 상당히 위험 요소입니다. 더구나 엔저 때문에 해외에서의 일본 프라모델 소비량이 늘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그나마 일본 국내에서 '걸즈 앤 판처' '우주전함 야마토 2199' 등의 히트로 인해 내수가 활성화된 덕분에 아직 치명적인 위기 상황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일본 모형 업계는 희망 반, 우려 반의 시선으로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4. 완성품 업계의 위기 : 모형 업계와 마찬가지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것 외에, 이쪽은 해외 생산이기때문에 엔저의 악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중국의 저임금 효과가 사라진 후 계속해서 오르고 있던 상황에서 지금의 추세는 거의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쪽도 엔저 때문에 해외에서의 소비가 오르는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라 상황은 더 나쁩니다.

성인 대상의 피규어나 초합금 등의 완성품은 이미 타격을 받기 시작했지만, 가장 우려되는 것은 아동용 완구에까지 이 사태가 파급되는 것입니다. 아동용 완구 가격의 상승은 다른 취미 계열과는 달리 가계에 직접 영향을 주는데다가 일본 캐릭터 비즈니스의 기반인 아동용 콘텐츠의 침체까지도 불러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경제가 아베노믹스를 통해 얼마나 활성화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유사성을 갖고 있던 우리나라 MB 노믹스와 마찬가지로 어떤 부분의 희생은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생필품 가격 문제까지 비화되는 상황에서 취미 관련의 몰락은 이제 막을 수 없는 대세로 보입니다...


가설 :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에 대한 새로운 연구 (11) 가설 : 디케이드 연구

가설 11. '라이더 대전'의 고찰
결국 이번에도 츠카사의 여행은 실패로 돌아갔다. 리이매지 세계의 융합은 시작되었고, 대쇼커는 각 세계의 괴인들과 결탁해 먼저 라이더들을 자멸시킨 뒤 괴인들을 흡수해 조직의 규모를 점점 키워가게 된다. 결국 리이매지 라이더들이 전멸한 시점에서, 행동의 자유를 얻은 오리지널 9대 라이더들은 디케이드를 쓰러트리기 위해 나타난다. 그러나 이들 중 고다이 유스케=쿠우가만은 어딘가 이상했다. 원래는 얼티밋 폼의 힘을 완전히 제어해 붉은 눈의 전사가 되어야 했지만, 디케이드 앞에 나타난 것은 검은 눈의 전사였기 때문이다.

이는 고다이 유스케의 복잡한 내면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한때 츠카사에게 '츠카사 씨가 구한 세계의 라이더는 언제나 츠카사 씨의 세계를 구할거예요'라고 말할 정도로 그에게 우정을 느꼈던, 그리고 츠카사에게 찾아왔던 진정한 사랑과 안타까운 이별을 곁에서 지켜보았던 고다이로서는 도저히 제정신으로는 츠카사와 싸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디케이드를 심판하는 오리지널 쿠우가의 역할은 리이매지 라이더인 오노데라 유스케에게 넘어가게 된다. 여기서도 오노데라 유스케가 단순한 리이매지 라이더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만일 그가 정말로 리이매지된 '쿠우가의 세계'의 주민이었다면 리이매지 세계가 모두 붕괴된 상황에서 혼자만 멀쩡할리 없기 때문이다. 그는 역시 원래부터 '쿠우가의 세계'의 존재가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츠카사와 여행을 함께 해온 오노데라 유스케가 아무리 오리지널 라이더들의 요청이라지만 그렇게 쉽게 디케이드의 적으로 돌아설 리가 없다. 하지만 바로 이때, 키바라가 오노데라 유스케를 자극해 아마담에 깃들어 있던 '궁극의 어둠'을 각성시켜 지금까지 자신의 힘으로는 변신할 수 없었던 '얼티밋 폼'으로 변신시키고, 그의 정신을 조종해 다른 오리지널 라이더들과 함께 디케이드와 싸우도록 한다. 키바라는 바로 이때를 위해 유스케를 히든 카드로서 준비해뒀던 것이다.

이렇게 벌어진 오리지널 라이더들과 디케이드의 대결은 흔히 '라이더 대전'이라고 불린다. 이 라이더 대전의 구체적인 상황은 단순히 9대 라이더가 힘으로 디케이드를 쓰러뜨림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TV 시리즈 초반에 나츠미의 '꿈'으로서 그려진 상황이야말로 바로 진정한 '라이더 대전'인데, 이때 디케이드는 혼자서 모든 헤이세이 라이더들과 싸우고 그들에게 승리한다. 하지만 이들은 리이매지 라이더일 수도 없고 오리지널 라이더일 수도 없다. 만일 디케이드가 리이매지 라이더들을 모두 직접 쓰러뜨렸다면 디케이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세계를 구한 것이고, 오리지널 라이더가 모두 쓰러졌다면(애초에 이미 죽어버린 악역이 끼어있는 시점에서 오리지널일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디케이드의 완전 승리로서 모두 끝나버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은 바로 모든 라이더들에게 승리한 디케이드의 강함이다. 원래의 파워업 형태인 '컴플릿 폼'도 아니고, 변신이나 카드 세팅이 필요없이 다른 라이더들의 모든 능력을 완벽하게 발휘할 수 있는 '격정태' 상태도 아닌 디케이드가 헤이세이 라이더 '전원'과 그 탑승 머신(덴라이너 포함)까지 쓰러뜨릴 수 있었다는 것은 당시 디케이드와 싸웠던 다른 라이더들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음을 드러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더구나 이후 '완결편'에 그려지는 라이더 대전에서는 스카이라이더 등 쇼와 라이더들도 등장하는데, 문제의 장면에서는 헤이세이 라이더들밖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도 이상하다.  

그렇다면 이들을 설명하는데 있어 가능한 추론은, 이들이 오리지널 라이더도, 기존의 리이매지 라이더도 아닌 제3의 존재일 가능성이다. 일단 라이더 대전의 후반에는 대부분의 리이매지 라이더들이 평행 세계 융합의 여파를 직접 받거나 리이매지 세계 사이에 벌어진 투쟁에 의해 사라져 버렸는데, 디케이드라이버가 자동적으로 사라진 이들을 복원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디케이드는 9대 라이더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었고, 다시 리이매지를 시작하려는 디케이드라이버가 강한 충격을 받자 그 자리에서 폭주해 수많은 리이매지 라이더들 탄생시킨 것이다. 

이들 리이매지 라이더들의 소체가 누구였는지는 불명이지만('라이더 대전의 세계'의 일반 시민으로 추정), 이들은 머지않아 자신들도 이미 사라진 리이매지 라이더들과 마찬가지 운명이 될거라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그리고 그 운명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오직 디케이드를 쓰러트리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임을 알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디케이드를 공격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오리지널 라이더들은 리이매지 라이더들과의 간섭 문제도 있어서 몸을 피했겠지만, 원래 리이매지 라이더인 오노데라 유스케=쿠우가만은 그대로 싸움에 참가했을 것이다. 그는 오리지널 라이더들의 철수와 함께 제정신을 찾았을 가능성이 높지만(그래서 마이티 폼 상태로 돌아왔을 것이다), 상황을 알고서는 곧 사라질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결국 디케이드를 처치하는 쪽에 가담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불완전한 2차 리이매지 라이더들이 디케이드를 당해낼 리가 없었고, 그들은 결국 처참하게 패배해 사라지고 만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라이더였던 오노데라 유스케는 그 공격을 견뎌냈고, 살아남기 위해 싸우다가 처참하게 죽어간 사람들에 대한 분노로 스스로 검은 눈의 얼티밋 폼으로 변해서 디케이드와 대결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디케이드에 의해 쓰러지고, 이미 붕괴된 세계에는 더 이상의 희망이 없었다. 카도야 츠카사 역시 결국 정신적 공허감과 전투의 데미지로 인해 쓰러졌을 것이고, 오리지널 라이더들은 다시 루프의 리셋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싸움은 설사 리셋을 한다고 해도 각 평행 세계와 츠카사에게 부작용을 남길 가능성이 컸고, 이로 인해 언제부터인지 디케이드라이버의 폭주가 일어나기 전에 디엔드가 디케이드의 머리를 쏘아 싸움을 빨리 끝내버리는 패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는 카이토 나름의 배려인 것으로 보이는데, 루프의 기억을 모두 갖고 있는 카이토는 루프가 거듭됨에 따라 츠카사에 대한 집착이 점점 강해지고, 그 집착은 츠카사에 대한 특별한 감정으로 바뀌어 그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생각에 이른 것 같다. 

이렇게 반복되는 루프의 부작용은 츠카사와 함께 여행하는 다른 멤버들에게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원래는 예전 루프에 대한 기억이 지워졌어야 할 나츠미는 예전의 기억을 '꿈'의 형태로나마 떠올릴 수 있게 되었고. 에이지로의 경우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나츠미와의 여행을 반복하는 동안 과거에 자신이 진짜 손녀와 살았던 시절의 느낌이 서서히 되돌아왔고, 이로 인해 한때는 잊기 직전까지 갔던 '자신의 세계', 곧 '나츠미와 함께 있는 세계'를 분명히 인식하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사신박사 메모리에 의해 겨우 기억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이제는 사신박사 메모리가 없어도 인간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몸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에이지로에게 강한 내적 갈등을 일으켰다. 이대로 사진사 히카리 에이지로로서 손녀인 나츠미와 함께 행복하게 살 것인지, 아니면 대쇼커의 사신박사로서 오랫동안 진행했던 평행 세계 정복 계획을 완수할지에 대한 갈등이었다. 이 갈등은 결국, 어떤 계기로 인해 루프가 깨어지면서 비로소 폭발하게 된다.


가설 :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에 대한 새로운 연구 (10) 가설 : 디케이드 연구

가설 10. 쿠레나이 오토야의 진의
츠카사가 9개의 세계를 모두 돌고 난 뒤 방문한 '네가의 세계'에 있었던 쿠레나이 오토야=가면라이더 다크 키바. 그는 그 세계에 있던 다른 리이매지 라이더들과는 달리 용모와 이름이 완벽하게 오리지널 라이더와 동일했다. 리이매지 세계의 법칙상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오리지널의 쿠레나이 오토야는 이미 죽었기에 그가 오리지널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되었다. 또한 일부 자료에서는 그는 진정한 인류의 적으로, 오리지널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그러나 사실은 오리지널 쿠레나이 오토야의 '이야기'부터가 세계 융합의 여파를 가장 강하게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쿠레나이 오토야가 가면라이더로서 활약했던 것은 1986년이다. 오리지널 '가면라이더 키바'의 세계가 다른 라이더와 관계 없는 평행 세계일 때는 이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헤이세이 라이더 세계가 통합되고 이윽고 쇼와 라이더 세계와도 통합되면서 모든 라이더의 '이야기'들이 하나의 시간축에 편입될 때 생각지도 못했던 변수가 생겨난 것이다.

기본적으로 쇼와 라이더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하나의 시간축에 통합되어 있었고, 헤이세이 라이더들의 '이야기' 역시 그 뒤를 이어 2000년도부터 시간축에 따라 차례로 통합되었다. 그러나 '가면라이더 키바'의 또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쿠레나이 오토야의 '이야기'만은 유일하게 쇼와 라이더의 영역, 그것도 쇼와 라이더의 활약이 잠시 멈췄던 1986년이라는 애매한 시간축에 끼어들게 된다. 물론 덴오처럼 시간 이동 능력을 가진 라이더도 있었지만, 그 경우에도 '이야기' 자체의 기반은 어디까지나 2007년이었다.  

마침 1986년과 이어지는 1987년은 가면라이더 블랙이 활약했던 해. 이 가면라이더 블랙의 '이야기' 역시 앞서 소개한 가설에 따르면 대쇼커의 리이매지 세계 복제를 위해 잠시 분열된 뒤 통합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고 상당한 변질을 겪어야 했다. 그렇다면 쿠레나이 오토야의 '이야기' 역시 쇼와와 헤이세이 세계 통합에 따른 시간축 배열의 문제와, 미나미 코타로 분열 사태의 여파를 받아 변질이 되어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복잡한 사정때문인지 '가면라이더 키바'의 리이매지 세계에는 쿠레나이 오토야의 흔적이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오토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리이매지 라이더 세계도 탄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잠시 동안 오토야는 정상적인 시공의 흐름에서 벗어난 존재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그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쿠레나이 와타루의 '이야기'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존재이기에, 언젠가는 반드시 자신의 본래 운명을 되찾아야만 했다. 그러나 대쇼커의 음모로 인해 수많은 평행 세계가 불안정한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는 그 자신만의 힘으로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쿠레나이 와타루가 츠카사를 대하는 태도가 그의 본래 성격과는 달리 유독 차가웠고, 이후에도 그에 대해 강렬한 적의를 드러낸 것은 츠카사로 인해 아버지의 존재가 뒤틀려버린 것과도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작 오토야 본인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는, 자기 자신의 힘을 조금이라도 사태 해결에 보태기 위해 직접 뛰어들 것을 결의한 것 같다. 다른 9대 라이더와 그 조력자의 경우 리이매지 라이더와의 간섭이나 특이점의 특성상 직접 리이매지 세계에 뛰어들 수 없었지만, 리이매지 라이더가 존재하지 않고 현실의 역사에서도 이미 죽은 사람인 오토야라면 훨씬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와타루와의 의견 충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토야는 와타루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의 생각에 따라 디케이드를 돕기 위해 여행에 나섰을 것이다. 

그리고 오토야는 결국 '네가의 세계'에서 디케이드의 여행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발견한다. 그가 찾아간 '네가의 세계'는 오리지널 세계에서 '이야기'의 악역을 맡았던 가면라이더들의 리이매지 라이더들이 존재하는 곳인데, 이 세계에서만큼은 어째서인지 오리지널 가면라이더 세계의 이야기를 투영한 새로운 이야기가 존재하지 않으며, 악의 라이더인 다크 라이더와 괴인들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인간들을 대부분 학살한 세계였다.

오토야는 처음에는 '네가의 세계'의 참상을 보고 전율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아직 인간들이 많이 살아있을 무렵이라면 혼자서라도 싸우겠다는 정의감이 발동했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모든 것이 끝난 상황에서는 조용히 다크 라이더들 사이에 섞여 아직 남아있는 보통 인간들을 못본체 해줄 수 있는 정도가 고작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계에는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의 진정한 힘을 발휘하게 해주는 아이템인 '케이터치'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 '케이터치'의 개발은 역시 대쇼커와 사신박사의 주도로 이뤄졌을 것이다. 예전 첫 여행에서 디케이드는 나츠미가 탄생시킨 '9대 라이더 카드'의 힘으로 오리지널 9대 라이더를 소환하고 그들의 능력을 받아 컴플리트 폼으로 변신해 나루타키에게 결정타를 먹였는데, 사신박사는 그 '9대 라이더 카드'의 힘을 시스템을 통해 재현하려고 시도했었고 그 결과가 바로 케이터치였을 것이다. 이 케이터치가 어째서 '네가의 세계'에 있었는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네가의 세계'는 대쇼커가 9대 라이더의 리이매지 세계와 동시에 탄생시킨, 오로지 대쇼커를 위한 리이매지 세계였으며 그곳에 존재하는 다크 라이더들과 괴인들은 그대로 대쇼커의 충실한 전력이 되어 다른 평행 세계에 파견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네가의 세계'는 대쇼커의 생산 시설과 연구 시설이 위치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고, 9대 세계의 괴인들과 다크 라이더들이 섞여있는 만큼 케이터치 개발을 위한 데이터 수집에 있어서도 최적의 장소였을 것이다.

오토야는 이 케이터치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는 어떻게든 이것을 디케이드에게 넘겨줘야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원래대로라면 대쇼커 본부로 옮겨져야 했을 케이터치를 인간 소녀 치나츠가 훔치도록 유도했고, 이윽고 케이터치는 '네가의 세계'에 존재하는 나츠미의 손에 들어가 다른 다크 라이더나 괴인들의 손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네가의 세계'에 츠카사가 찾아오자 오토야는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섰다. 

우선 오토야는 츠카사를 함정에 빠트려 그가 케이터치의 힘을 다룰 자격을 갖고 있는지를 시험했다. 츠카사는 한때 디케이드의 힘을 잃고 오토야의 유혹에 빠진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본래의 힘을 되찾는다. 시련를 극복한 츠카사는 이전의 9대 라이더 카드와 비슷한 능력을 지닌 '컴플리트 카드'를 손에 넣고('9대 라이더 카드'에는 라이더들의 얼굴이 그려져 있지만 컴플리트 카드에는 라이더들의 문장이 있는 것이 차이), 케이터치를 작동시켜 다시 컴플리트 폼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디케이드 컴플리트 폼은 나츠미를 습격했던 다크 라이더들을 처치해버렸고, 오토야는 마치 도망치듯 조용히 몸을 피했다. 당연하게도 그가 이제 디케이드와 싸울 이유는 전혀 없었지만, 그렇다고 츠카사 일행의 동료가 될 수는 없었다. 일단 디케이드에게 새로운 힘을 부여한 그의 행동은 디케이드를 경계하는 9대 라이더들의 입장에서는 배신 행위라고도 볼 수 있었고, 대쇼커에게 자신의 본래 의도까지 들켜버린다면 그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몰리기 때문일 것이다. 

이후의 그는 아마 그에게 남겨진 시간을 조금이라도 의미있게 보내는 것을 택했을 것이다. 이미 그는 다크 라이더의 일원이자 9대 라이더의 배신자로서 오명을 실컷 뒤집어 쓴 상태이고, 설사 디케이드가 성공해 세계를 구한다고 해도 '이야기'를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원래의 운명대로 사라져야만 했다. 그가 이전처럼 다크 라이더의 일원으로서 사람들을 몰래 도와주는 길을 택했는지, 아니면 그의 사명을 이뤘으니 원래의 성격으로 돌아가 절망의 세계에서 최후까지 싸우는 길을 택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단지 모든 것이 끝난 지금, 그는 다시 원래 역사대로 조용히 잠들어있을 것이다(또는 정말로 쿠레나이 마사오가 그의 환생이라 다음 생까지도 라이더의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가설 :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에 대한 새로운 연구 (9) 가설 : 디케이드 연구

가설 9. 오노데라 유스케의 정체
몇 번을 시도해도 계속 실패로 돌아가는 츠카사의 여행은 그야말로 '무한 루프'에 빠질 것만 같았다. 이에 9대 라이더는 직접 개입할 수 없는 자신들 대신 츠카사의 여행에 동행해 그를 관찰하고 제어할 수 있는 인물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 조건은 우선 기존의 가면라이더가 아니면서 9대 라이더와 접점을 가지고 있을 것, 다른 평행 세계로 넘어가 리이매지 라이더가 되었을 때 정신적, 육체적으로 가면라이더의 힘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그리고 강한 정의감을 갖고 있을 것의 세 가지였다.

그 첫 후보는 역시 과거 고다이 유스케와 함께 싸웠던 형사인 이치죠 카오루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맨몸으로도 그롱기에 대항해 마지막까지 싸웠던 그라면 체력, 정신력, 정의감 모두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오리지널 쿠우가의 '이야기'에 너무나 깊게 관련되었다는 것이다. 그가 리이매지 가면라이더 쿠우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되어야 하는데, 그럴 경우 오리지널 세계에서는 처음부터 그가 '없었던' 것이 되어버린다. 그 경우 쿠우가의 '이야기'는 당연히 엉망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이치죠 형사를 제외해버리니 좀처럼 마땅한 인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른 9대 라이더들의 관계자는 한결같이 결격 사유가 있었다. 이미 가면라이더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거나, 가면라이더의 힘을 감당할 수 없거나, 자기 자신의 존재를 원래 세계에서 지우면서까지 평행 세계의 평화를 지킬 정도로 강한 정의감을 갖고 있지 않거나, 아니면 기존 라이더의 '이야기'에서 너무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거나 하는 이유다. 그런 가운데 이 모든 조건을 갖춘 인물이 발견되었다. 바로 한때 '덴라이너 서'로 재편되었던 덴오 팀에 파견되어 덴오, 키바와 함께 네가타로스 군단과 싸웠던 형사인 스즈키 카즈야였다.     

료타로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싸운 동료였던 스즈키 형사를 기약도 없는 전장에, 그것도 자신의 존재를 버리게 하면서까지 보내는 것에 대해 상당히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스즈키 형사 자신은 동경하던 가면라이더가 되어 평행 세계의 평화를 위해 싸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사명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덴오와 함께 싸웠던 스즈키 카즈야는 사라지고, 리이매지된 '쿠우가의 세계'에 오노데라 유스케라는 청년이 나타났다. 하필 쿠우가의 세계였던 것은 원래의 후보가 이치죠 형사였던 영향이었을 것이다. 이후 노가미 료타로가 오노데라 유스케와 한번도 마주치지 않은 것은 우연이라기보다는 료타로가 그 상황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던 쿠레나이 와타루는 또 하나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자 했다. 바로 키밧트 일족에 속해있으면서도 '가면라이더 키바'의 이야기에는 개입하지 않았던 존재인 키바라를 감시역으로 투입하자는 것이었다. 키바라는 어째서인지 독자적인 차원 이동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에는 소설판에서는 간단히 넘어갔던, 츠카사가 처음으로 '오리지널 키바의 세계'를 방문했을 때의 사건이 영향을 미쳤는지도 모른다. 이런 와타루의 판단은 상당히 적절했던 것으로 밝혀지는데, 항상 냉정한 관점을 유지하고 9대 라이더의 의도에 따라 제대로 움직였던 것은 유스케보다는 키바라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정체성을 얻은 오노데라 유스케는 나루타키의 개입으로 벨트를 직접 넘겨받아 무사히 그 세계의 '쿠우가'가 되었다. 당시의 나루타키는 9대 라이더의 협력자를 자처해 불필요한 위험을 피하려 했을 것이고, 키바라는 9대 라이더와 나루타키 사이의 연락책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나루타키는 유스케에게 '디케이드는 악마다'라며 슬쩍 뒷공작을 해두는데, 9대 라이더의 목적은 일단 '쿠우가의 세계'의 '이야기'를 디케이드가 파괴하는 것이었으므로 초반에 츠카사와 유스케의 대립을 유도한 나루타키의 행동을 특히 문제삼을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유스케는 새로운 세계에서 만났던 소중한 사람인 야시로 아이 형사의 죽음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으며 9대 라이더의 원래 의도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바로 츠카사와 힘을 합쳐 그롱기를 물리치고 '쿠우가의 세계'의 이야기를 완성해버린 것이다. 하지만 9대 라이더는 원래 계획대로 키바라를 이용해 유스케를 '키바의 세계'로 이동시키고, 이후 유스케는 츠카사 일행과 합류해 함께 평행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키바라는 이 단계에서 이미 나루타키를 수상하게 느낀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는 나루타키와 츠카사 일행 모두를 감시하면서 냉정하게 상황을 지켜보며 9대 라이더와의 연락을 취한 것 같다.

유스케는 스즈키 카즈야로서의 자기 자신에 대한 기억과 사명에 관한 기억을 모두 잊어버렸지만, 무의식 깊은 곳에는 사명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디케이드가 다른 리이매지 세계에 개입했을 때도 필요 이상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등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제어하는 상황이 여러 번 확인되었다. 나루타키와 키바라는 이렇게 불완전한 상태였던 유스케의 사명을 깨우치고 도와주는 역할이었으나, 나루타키는 처음부터 진심으로 9대 라이더들에게 협력한 것이 아니었고, 키바라는 자신의 의도를 최대한 숨기면서 유스케를 히든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설 :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에 대한 새로운 연구 (8) 가설 : 디케이드 연구

가설 8. 알려지지 않은 디케이드의 여행
대쇼커의 인도로 인해 '디케이드의 세계'로 들어온 카도야 츠카사는 그곳에서 자신의 이상적인 세계를 발견한다. 그에게는 착하고 예쁜 여동생이 생겼고, 자신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하는 셀 수 없이 많은 부하들도 생겼다. 이윽고 츠카사는 대쇼커가 있는 세계를 자신의 세계라고 인식하게 되는데, 이것이야말로 그가 대쇼커를 위한 여행을 시작하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모든 조건이 갖춰지자, 대쇼커의 핵심 인물이었던 히카리 에이지로=사신박사는 나츠미와 함께 츠카사와 합류해 드디어 대쇼커의 야망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츠카사의 여행의 목적은 원래는 가면라이더가 없었던 각 세계에 '가면라이더'를 탄생시키는 것이었을 것이다. 여기에는 츠카사가 가지고 있던 헤이세이 9대 라이더 세계에 대한 기억과, 첫 번째 여행에서 모은 라이더의 에너지 결정체=카드가 이용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원래는 라이더와 아무 관계 없던 세계에 각 라이더 세계의 괴인들이 탄생하고, 이름 등 오리지널 라이더와의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진 인물들에게 라이더의 에너지가 주입되어 새로운 레플리카 라이더, 곧 리이매지 라이더로 변했을 것이다. 이렇게 라이더가 탄생한 세계는 새롭게 리이매지 세계로 탄생되었다. 여기에 대해 츠카사 자신은 자신의 힘으로 각 세계를 지키는 정의의 가면라이더가 탄생했다고 생각하며 자신이야말로 세계를 구하는 영웅이라는 도취감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가면라이더 덴오의 리이매지 라이더는 탄생하지 않았다. 이는 가면라이더 덴오=노가미 료타로가 시공을 수복하고 유지하는 중심이 되는 '특이점'이었기에, 디케이드라이버의 기능만으로는 노가미 료타로와 같은 능력의 인물을 탄생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결국 에이지로는 오리지널 덴오를 그대로 두고서는 당초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을 것이고, 모든 것이 평행 세계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는 식으로 츠카사를 부추겨 그를 공격하게 했을 것이다. 이미 예전에 츠카사와 함께 싸운 적이 있던 료타로는 제대로 대항도 못한 채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었을 것이다.

특이점인 료타로의 '존재'가 위험에 처하자 료타로의 힘으로 유지되던 오리지널 세계의 시공 연속성은 붕괴되기 시작했을 것이다. 이것은 과거 덴오와 싸웠던 가면라이더 가오와 가면라이더 유키가 료타로를 이용해 시공을 파괴하려던 작전과 상당히 흡사한 상황으로 추측된다. 단지 그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정말로 료타로와 세계가 위험에 처해버렸다는 것만이 달랐다. 이에 다른 헤이세이 라이더들이 료타로를 구하기 위해 나타나자 전세는 역전되어 디케이드는 패배하고 디케이드라이버는 소실되었다. 하지만 료타로는 이전 싸움의 여파와 시공 붕괴의 충격을 한 몸에 받고 어려진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이후 츠카사의 처분을 둘러싸고, 9대 라이더들은 츠카사를 제거하자는 파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는 파로 나뉜 것으로 보인다. 이 대립은 결국 직접적인 대결로 비화되었는데, 나츠미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기억(본편 오프닝 장면)에는 아기토, 류우키, 파이즈, 블레이드의 4인과 히비키, 카부토, 덴오, 키바 4인이 서로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이들 라이더들의 4대4 대결 장면에 대해서 본편 후반에서 자신의 세계가 붕괴의 위기를 맞은 리이매지 라이더들이 서로 싸우는 장면일지도 모른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본편에 드러나는 세계 붕괴의 상황에서는 같은 세계 출신이 아니면 모두를 적으로 인식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4명씩 팀을 짜서 싸우는 것은 애초부터 아무런 의미가 없다. 따라서 이들은 리이매지 라이더들일리가 없는 만큼, 오리지널 라이더들이 상기의 이유 등으로 인해 대립하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일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쿠우가는 이 싸움에 끼어들지 않았는데, 이는 이후 쿠우가의 행방과 맞물려 여러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이 중 디케이드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츠카사를 없애는 것에 반대한 료타로는 가까스로 다른 라이더들의 설득에 성공한 뒤, 오너와 상의해 시간의 흐름을 되돌려 츠카사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는 아이디어를 냈을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시간이 역행하면서 리이매지 세계가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도 기대되었지만, 불행히도 거기까지는 불가능했던 것 같다. 이 단계에서 료타로와 라이더들은 한 가지 큰 실수를 하는데, 바로 모든 책임을 대쇼커에게 이용당한 츠카사에게 돌린 나머지, 츠카사와 함께 여행하던 에이지로야말로 대쇼커의 대간부인 사신박사라는 사실을 간파하지 못했던 것이다. 어쨌든 츠카사는 또 다른 리이매지 세계를 탄생시키지 못하게 하기 위해 제로노스 카드 등을 이용해 오리지널 세계의 기억, 리이매지 세계의 기억, 그리고 디케이드의 세계의 기억마저도 지워졌을 것이다(원래의 '츠카사의 세계'의 기억은 '디케이드의 세계'에 머무르면서 사라졌을 것이다). 

시간의 흐름이 되돌려지면서 에이지로와 나츠미 역시 여행을 시작하기 전으로 기억이 되돌려졌지만, 9대 라이더와의 결전에 개입하지 않았던 나루타키는 자신의 차원 이동 능력을 이용해 시간 역행의 영향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을 것이다. 어쩌면 이 시점에서 그는 스스로 9대 라이더의 협력자를 자처하며 자신이 말려들지 않게 하는 수를 썼을지도 모른다(9대 라이더는 소설판의 사건에서 디케이드와 함께 나루타키와 싸웠지만 그때는 괴인의 모습만을 보았다). 어쨌든 시간은 다시 과거로 되돌려졌고, 이번에는 대쇼커 대신 가면라이더가 츠카사에게 여행을 시작하도록 명령하는 변경이 가해지게 되었다.

이렇게 디케이드의 여행이 대쇼커의 목적에서 벗어나는 사태가 발생하자, 대쇼커는 급거 '디엔드의 세계'에 묶어놓았던 카이토에게 여러 충격적인 사건을 겪게 만들며 스스로 디엔드의 세계에서 빠져나와 대쇼커에 합류하도록 조치했을 것이다. 그러나 카이토는 본래의 기억이 돌아오면서 대쇼커의 뜻과는 달리 디엔드라이버를 훔쳐내어 독자적인 행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역시 대쇼커에게 반발하고 있었던 나루타키의 개입이 있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카이토는 집착의 대상을 나루타키에서 각 세계의 '보물'로 바꾸는 한편, 츠카사에게도 이전과는 다른 감정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9대 라이더들이 츠카사에게 준 미션은 언젠가는 융합을 일으키며 대쇼커에 합류한 악의 세력을 제외한 모든 것이 파괴될 수밖에 없는 리이매지 세계에서 라이더의 '이야기'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그 방법은 디케이드가 직접 리이매지 라이더와 괴인들을 모두 제거해 이야기의 등장인물을 완전히 없애버리거나(라이더만 없애버리면 결국 대쇼커를 돕는 꼴이 되니), 또는 디케이드가 끼어들어서 리이매지 라이더들의 이야기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전자보다는 후자가 훨씬 간단했고 9대 라이더들도 그쪽을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디케이드는 최악의 선택을 해버린다. 리이매지 라이더들을 제거하지도 않고, 그들의 이야기를 망치기는 커녕 오히려 완성하도록 도와줘버린 것이다. 

이에 결국 세계 붕괴가 시작되자 9대 라이더들은 직접 개입하여 영문을 모르는 디케이드를 쓰러뜨리고, 다시 시간을 역행해 츠카사가 여행을 시작하도록 했을 것이다. 그러나 몇 번이나 이렇게 시간 역행을 해도 결과는 언제나 비슷했다. 이렇게 된 바에는 차라리 9대 라이더 중 누군가가 직접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겠지만, 특이점인 료타로가 개입하면 이후의 시간 역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고, 그렇다고 다른 라이더가 동행할 경우 자신의 리이매지 라이더와 만났을 때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알 수 없었다. 결국 9대 라이더들은 그들의 역할을 대신할 새로운 동행자를 추가시키기로 결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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