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생각이 나서...

간만에 한번 들어와봤습니다.

재작년 6월부터 대원미디어에서 원피스 관련 사업 전반을 핸들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원래 하던 일과는 상당히 다르지만 기자 때는 몰랐던 업계의 많은 것들을 배워가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화제인 원피스 카페에도 관여는 하고 있습니다만 현장 실무는 거의 안 합니다. 대신 현장에서 얼마나 고생하는지는 잘 압니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잘 될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던 터라 다들 감당하기에 힘겨워하면서도 열심히 해주시고 있습니다.

정말 시간이 없긴 없네요. 언제 또 글을 남길지...


휴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본진이었던 곳에 아무 말도 남겨놓지 않는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겠죠.

나름 즐거웠습니다. 좋았을 때는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시대의 흐름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종이 매체 자체의 영향력이 점점 떨어져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동안 버틴게 감사하죠.

인원 감축 등으로 인해 제 본래의 글쓰기 능력보다는 관리가 더 필요한 상황이 되었는지라 실력 발휘도 점점 못 하게 되고...

지금은 마지막 마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만, 적어도 이 일을 선택하고 그동안 해온 것에 대해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뉴타입>을 통해 만나뵌 모든 분들, 그리고 행여나 이제는 다 죽어버린 이 블로그에서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진 마징가 ZERO는 그렌다이저 루트까지 가지 않는다 마징가 신화

현재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만화 '진 마징가 ZERO VS 암흑대장군'. 많은 사람들은 미케네 제국과의 결판이 난 이후 베가 성인들과의 본격적인 대결이 있을지 궁금해했지만, 스토리 작가인 타바타 요시아키가 이를 부정하는 트윗을 오늘 올렸습니다.


번역) 이제, 여기 써버리겠지만 아쉽게도 그렌다이저로는 안 갑니다. 저도 재방송으로 가장 많이 본 것이 그렌다이저지만요. 한다고 하면 정체를 숨긴 아름답고 슬픈 이성의 왕자님 같은 것을 단독으로 하고 싶습니다만.

다시 9.11을 맞이하며... 근황 2001.9.11

9.11 카테고리가 있고 기억이 난 이상 안 쓰고 넘어갈 수는 없군요.

블로그를 이렇게 비운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생업 유지 이외에 딱히 잘 되는 일은 없습니다. 안 되는 일은 많았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열심히 자기 성찰 중입니다. 하지만 글로 쓰면 지저분해질테니 쓰진 않겠습니다.

결론은 이렇게 버티는 것도 용하다... 라는 정도.

블로그를 다 갈아 엎고 새로 구축할 아이디어는 있는데 정신적 데미지가 많다보니 실행을 위한 동력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미 예전 글 중에도 완전히 못써먹을 글들이 많은데 대책도 없이 다 지우기도 그렇고...

다시 카테고리 관련으로 얘기하자면 그래도 이제 슬슬 뉴욕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예전에는 참 꿈도 컸는지 다음에 갈 때는 커플이 되어서 가겠다고 했었는데...

제 주제를 모르고 헛 꿈을 꿨던 것이라...

이제는 솔로라도 다시 뉴욕이나 가볼까 합니다. 알 카에다든 IS든 올테면 오라죠. 

아, 그런데 여전히 돈은 없네요. 그리고 시간도 없네요.

그래도 다시 한번은 가보고 싶네요. 


 

PiFan에서 [괴수대백과 : 고지라 60주년] 특별전 개최 특촬 이모저모

ⓒ 1968 Toho Co., Ltd. All Rights

어제 개최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국내 고지라와 괴수영화 팬들에게 있어 큰 의미가 있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바로 국내 영화제 사상 최초로 마련되는 '고지라' 시리즈 특별전인 [괴수대백과 : 고지라 60주년]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개봉한 [고질라]의 한국과 미국 흥행 성적의 엄청난 차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고지라'의 전성시대였던 1960~70년대에 일본 문화에 대한 쇄국정책을 취했기 때문에 고지라의 빅 웨이브를 전혀 받지 못한 얼마 안되는 국가입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제에서는 고지라에 흥미를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고지라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고지라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도 꿋꿋이 고지라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는 고지라 시리즈를 스크린에서 만날 기회를 드리고자 이런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지라]
[괴수대전쟁]
[괴수총진격]
[고지라 대 헤도라]
[메카고지라의 역습]
[고지라 VS 비올란테]
[고지라 파이널 워즈]

물론 당초에는 [킹콩 대 고지라]. [모스라 대 고지라], [고지라 모스라 킹기도라 대괴수총공격] 등의 작품들도 후보에 올라가 있었습니다만 일본 측이 현재 대규모 고지라 리마스터링 작업을 실시하고 있고 수입을 시도했던 국내 업체와(이 부분은 잘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만) 얽힌 판권도 있는 것 같아서 최종적으로는 이 7작품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상영 작품들도 [고지라]와 [고지라 파이널 워즈]를 제외하면 영화사측이 해외 상영시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판본, 곧 영어 더빙판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판은 DVD를 수십번을 보면서 외울만큼 외웠는지라 좀 더 색다르게 볼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갖고 있는 영어 더빙판 DVD는 모스라 대 고지라 뿐입니다...)
  
이번에 기획 협력을 하면서 주최측이 정말 많이 고생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지라, 어제 정식으로 발표가 되고 나니 그 기분은 그야말로 눈에 눈물이 고일 정도였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표기가 '고질라'가 아니라 '고지라'가 된 것도 그분들이 그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 외에도 국내 괴수영화 전문가 분들(저는 아닙니다)이 모이는 괴수 토크와, 일본 괴수영화 음악의 제1인자 이후쿠베 아키라의 음악에 대한 강연이나 연주회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올해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17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며 그 밖의 관련 정보 및 예매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지라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이번 상영에 많이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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