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1월 24일
태권브이의 앞날은 과연...
요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다소 정리되지 않은 글을 보여드리게 되는 점 사과드립니다. 원래대로라면 좀 더 조리있게 글을 정리하고 나서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때를 놓치게 될 것만 같아 좀 서둘러 올리게 되었습니다. 군데군데 모순점이나 말이 안 되는 점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길...
예전에 카와구치 명인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죠. '건담'이 아직까지 살아남는 이유는 계속된 정보의 갱신 때문이라고. 따라서 반다이는 '건담'에 관련된 각종 정보를 가공하고, 새로 만들고, 뒤집고 하는 짓을 계속하면서 '건담'의 생명력을 끈질기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태권브이가 다시 개봉된 것을 보고 무덤에서 일으켰네, 좀비네 하는 의견이 많지만, 사실 태권브이보다 더 먼저 만들어진 마징가 Z나, 4년 밖에 차이가 안 나는 건담을 보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말한 그대로 '정보'가 계속해서 갱신되기 때문이죠.
마징가 Z나 겟타로보의 경우도 사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는 무덤 속에 들어갔던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었지만, 어쨌든 꾸준히 만들어지는 슈퍼로봇대전을 통해 과거의 '정보'가 계속해서 가공되고, 새로운 정보가 추가되면서 지금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물건들입니다.
반면 태권브이는 어떨까요. 솔직히 84태권브이 이후, 태권브이의 '정보'가 과연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실패작 리메이크였던 90은 그렇다치고, 99년에 활발히 제기되던 태권브이 부활 프로젝트의 본질은 다르게 말하면 일종의 태권브이 말살계획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즈니스 면에서 보면 건담도, 마징가도, 겟타도 새로운 정보를 만들기 위해 과거의 정보를 부정하는 짓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당장 반다이만 해도, 아무리 새로운 프라모델을 만들고 모순된 설정들을 계속 만들고, 기존 건담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건담들을 내놓을지언정... 절대 손대지 않는 불가침 영역은 존재하지요.
하지만 99년 당시의 태권브이 부활 프로젝트는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과거의 태권브이는 그야말로 구시대의 유물이고, 태권브이라는 이름과 태권도라는 컨셉을 제외하면 모두 모방이고 구식이고 버려야 할 것으로만 치부했죠. 이렇게 정보의 근본적인 부분을 부정하고 시작된 프로젝트가 제대로 될 리가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실, 이번의 태권브이 재개봉의 진정한 의미는 태권브이를 구성하는 근본적인 '정보'를 다시금 재정립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것은 99년에 범했던 과오를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지요. '태권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단적으로 말해... 지금의 태권브이 재개봉과 흥행 성과가 신작 제작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결국 반짝하는 추억 마케팅 이상의 아무 의미도 가지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의 상황은, 이제까지 엉뚱한 길을 가다가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온 것일 뿐 앞으로는 아직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한 것이니까요.
그러나 정작 문제는 정말 제대로 된 신작을 만든다 해도 그게 얼마만큼의 반향이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사실 태권브이가 나설 수 있는 시장은 오로지 한국 뿐이고, 정작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는 10대와 20대는 태권브이에 대해서 냉담하고, 거대로봇의 로망은 이미 구시대의 유물로 취급되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다음으로는, 태권브이 비판의 가장 큰 논점이 되는 디자인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죠. 솔직히 마징가의 영향을 받은 건 맞습니다. 그러나, 1976년의 시점에서 한국에서 그 이상의 로봇 디자인이 만들어 진다는 것은 '불가능' 했다고 잘라 말할 수 있습니다. 설사 나가이 고가 한국에서 태어났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블로그의 자료를 좀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일본에서는 50년대에 고지라를 만들고 60년대에 울트라맨을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상상력이 키워지고, 메카 디자인 등에 있어서도 오랜 경험을 쌓는 데 성공했습니다. 실제로 이런 경험들은 마징가 Z의 탄생이나 그 이후의 거대 로봇물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토양이 되었죠.
하지만 한국은? '라이파이' 같은 작품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일본에 비하면 황무지나 다름없었습니다. 단편적으로 들어온 외국 물건들이 있기는 했지만, 실제로 SF 스토리나 디자인 쪽에서 제대로 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 환경을 새삼스럽게 생각하면, 태권브이 정도의 디자인이 나온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당시의 한국 실정에서, 태권브이의 디자인에 대해 다른 대안이 있었다면 그것은 단 하나입니다. '안 만들고 만다'라는 것이죠. 실제로 우리나라 못지 않게 거대로봇이 인기를 끌었던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직접 거대로봇 애니메이션을 만든나라는 단 한 나라도 없습니다.
따라서 태권브이의 디자인에 대해 비판을 하기 보다는, 애초부터 '국산 로봇물을 왜 만들었냐'라고 따지고 들어가는 것이 훨씬 순리에 맞을 것입니다. 로봇물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한국에서 로봇물을 만든다는 자체가 우습게 보이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한다면 나름대로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1976년이라는 시점에서 보면 확실히 다른 대안은 있을 수가 없었고, 어쨌든 태권브이가 나온 덕분에 한국이 일본 다음으로 거대로봇을 좋아하는 나라가 된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만 2007년의 시점에서 보면 더 이상 그런 논거는 먹히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1976년의 작품인 '로보트태권브이'의 디자인을 비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하더라도, 앞으로 새롭게 만들 태권브이에게는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그렇게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더라도 그것은 태권브이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만 이뤄져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태권브이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라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 여기에 있어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태권브이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그 본질을 추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태권브이를 접하고, 그 태권브이에 대해 뚜렷한 이미지를 갖게 해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번 재개봉의 의미는 바로 이런 점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태권브이의 디자인만을 다시 보는 것이 아니라, '로보트태권브이'라는 작품 전체를 많은 사람이 접하고 거기에 대한 공통된 이미지를 확립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태권브이에 대한 모색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죠.
결국 태권브이의 갈 길은 아직도 멉니다. 당장의 재개봉 성공을 솔직하게 기뻐할 수만은 없는 이유가 그것이죠. 과연 앞으로 만들어질 태권브이가 21세기의 기준에서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되고, 1976년의 원작이 만들어낸 국민적 공감대를 과연 어떤 식으로 반영할 수 있을지는 우선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written by 백금기사(lgaim.egloos.com)
예전에 카와구치 명인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죠. '건담'이 아직까지 살아남는 이유는 계속된 정보의 갱신 때문이라고. 따라서 반다이는 '건담'에 관련된 각종 정보를 가공하고, 새로 만들고, 뒤집고 하는 짓을 계속하면서 '건담'의 생명력을 끈질기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태권브이가 다시 개봉된 것을 보고 무덤에서 일으켰네, 좀비네 하는 의견이 많지만, 사실 태권브이보다 더 먼저 만들어진 마징가 Z나, 4년 밖에 차이가 안 나는 건담을 보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말한 그대로 '정보'가 계속해서 갱신되기 때문이죠.
마징가 Z나 겟타로보의 경우도 사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는 무덤 속에 들어갔던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었지만, 어쨌든 꾸준히 만들어지는 슈퍼로봇대전을 통해 과거의 '정보'가 계속해서 가공되고, 새로운 정보가 추가되면서 지금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물건들입니다.
반면 태권브이는 어떨까요. 솔직히 84태권브이 이후, 태권브이의 '정보'가 과연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실패작 리메이크였던 90은 그렇다치고, 99년에 활발히 제기되던 태권브이 부활 프로젝트의 본질은 다르게 말하면 일종의 태권브이 말살계획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즈니스 면에서 보면 건담도, 마징가도, 겟타도 새로운 정보를 만들기 위해 과거의 정보를 부정하는 짓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당장 반다이만 해도, 아무리 새로운 프라모델을 만들고 모순된 설정들을 계속 만들고, 기존 건담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건담들을 내놓을지언정... 절대 손대지 않는 불가침 영역은 존재하지요.
하지만 99년 당시의 태권브이 부활 프로젝트는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과거의 태권브이는 그야말로 구시대의 유물이고, 태권브이라는 이름과 태권도라는 컨셉을 제외하면 모두 모방이고 구식이고 버려야 할 것으로만 치부했죠. 이렇게 정보의 근본적인 부분을 부정하고 시작된 프로젝트가 제대로 될 리가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실, 이번의 태권브이 재개봉의 진정한 의미는 태권브이를 구성하는 근본적인 '정보'를 다시금 재정립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것은 99년에 범했던 과오를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지요. '태권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단적으로 말해... 지금의 태권브이 재개봉과 흥행 성과가 신작 제작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결국 반짝하는 추억 마케팅 이상의 아무 의미도 가지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의 상황은, 이제까지 엉뚱한 길을 가다가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온 것일 뿐 앞으로는 아직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한 것이니까요.
그러나 정작 문제는 정말 제대로 된 신작을 만든다 해도 그게 얼마만큼의 반향이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사실 태권브이가 나설 수 있는 시장은 오로지 한국 뿐이고, 정작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는 10대와 20대는 태권브이에 대해서 냉담하고, 거대로봇의 로망은 이미 구시대의 유물로 취급되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다음으로는, 태권브이 비판의 가장 큰 논점이 되는 디자인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죠. 솔직히 마징가의 영향을 받은 건 맞습니다. 그러나, 1976년의 시점에서 한국에서 그 이상의 로봇 디자인이 만들어 진다는 것은 '불가능' 했다고 잘라 말할 수 있습니다. 설사 나가이 고가 한국에서 태어났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블로그의 자료를 좀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일본에서는 50년대에 고지라를 만들고 60년대에 울트라맨을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상상력이 키워지고, 메카 디자인 등에 있어서도 오랜 경험을 쌓는 데 성공했습니다. 실제로 이런 경험들은 마징가 Z의 탄생이나 그 이후의 거대 로봇물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토양이 되었죠.
하지만 한국은? '라이파이' 같은 작품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일본에 비하면 황무지나 다름없었습니다. 단편적으로 들어온 외국 물건들이 있기는 했지만, 실제로 SF 스토리나 디자인 쪽에서 제대로 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 환경을 새삼스럽게 생각하면, 태권브이 정도의 디자인이 나온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당시의 한국 실정에서, 태권브이의 디자인에 대해 다른 대안이 있었다면 그것은 단 하나입니다. '안 만들고 만다'라는 것이죠. 실제로 우리나라 못지 않게 거대로봇이 인기를 끌었던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직접 거대로봇 애니메이션을 만든나라는 단 한 나라도 없습니다.
따라서 태권브이의 디자인에 대해 비판을 하기 보다는, 애초부터 '국산 로봇물을 왜 만들었냐'라고 따지고 들어가는 것이 훨씬 순리에 맞을 것입니다. 로봇물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한국에서 로봇물을 만든다는 자체가 우습게 보이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한다면 나름대로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1976년이라는 시점에서 보면 확실히 다른 대안은 있을 수가 없었고, 어쨌든 태권브이가 나온 덕분에 한국이 일본 다음으로 거대로봇을 좋아하는 나라가 된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만 2007년의 시점에서 보면 더 이상 그런 논거는 먹히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1976년의 작품인 '로보트태권브이'의 디자인을 비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하더라도, 앞으로 새롭게 만들 태권브이에게는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그렇게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더라도 그것은 태권브이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만 이뤄져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태권브이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라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 여기에 있어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태권브이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그 본질을 추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태권브이를 접하고, 그 태권브이에 대해 뚜렷한 이미지를 갖게 해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번 재개봉의 의미는 바로 이런 점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태권브이의 디자인만을 다시 보는 것이 아니라, '로보트태권브이'라는 작품 전체를 많은 사람이 접하고 거기에 대한 공통된 이미지를 확립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태권브이에 대한 모색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죠.
결국 태권브이의 갈 길은 아직도 멉니다. 당장의 재개봉 성공을 솔직하게 기뻐할 수만은 없는 이유가 그것이죠. 과연 앞으로 만들어질 태권브이가 21세기의 기준에서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되고, 1976년의 원작이 만들어낸 국민적 공감대를 과연 어떤 식으로 반영할 수 있을지는 우선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written by 백금기사(lgaim.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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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1/24 15:58 | 로봇 파라다이스 | 트랙백(2) | 덧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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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왕님/ 정리되지 않은 글입니다만, 감사합니다.
질풍님/ 어차피 태권브이는... 국제적인 이미지로 승부하기는 힘든 아이템이죠.
괜찮으시다면 다시 한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일본도 독창적인 세계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아톰이라는 국민적 캐릭터도 모방속에 탄생한 전례가 있으니^^;;
기억나는대로 재탕에 고쳐 써보면...
-
까놓고 말해서 태권V의 이미지라는게 76년 원판보다는 82년 수퍼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다는 게 문제입니다. 국내는 일단 제끼고 해외에서는 76년, 82년, 84년의 구분 자체를 하지 못하는 형편이기 때문에 그 중 가장 많이 퍼진 82년의 짝퉁 디자인들이 유명해진 것이지요. 해서 태권V는 표절작이라는 이미지가 굳혀진 겁니다. 태권V가 국내용이기는 해도 이렇게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띄워주는 물건이 되었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지요. 마치 중국에서 짝퉁브랜드를 옹호하고 국가의 자랑으로 선전하는 것과 같은 문제지요. 진실이 어찌되었던 간에 태권V의 국제적인 이미지는 '짝퉁' 이니까요. 그리고 그 핵심이 바로 82년작이고요. 국내에서 '오리지널이다!' '짝퉁이다!' 라고 치고받기 이전에 이걸 먼저 해결해야 할 거라고 봅니다. 안그러면 국가이미지에도 영향이 좋지 않겠지요 -.-;
그건 그렇고 사실 76년 원판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뭐 '그냥 그런 무난한' 디자인이라고 봅니다. 오리지널이다! 라고 자랑스레 말할 물건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짝퉁이다!' 라고 몰아치기도 좀 뭣한...그 중간 정도의 것이랄까요...(그렇다고는 해도 겟타G의 메카 대검귀 머리 보고나면 기분이 좀 껄쩍지근해지긴 합니다만 -.-;;;)
그런데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는 1999년의 재탕이 될 공산이 큰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지금 상황은 과거에서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그 자체'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것 둘 중 하나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
뭔가 내용이 바뀌었습니다만 머리가 휘발성이라 이게 한계군요. 쿨럭.
좋은 말씀에 헛소리만 남기고 가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T.T;;
미력하나마나 생각을 해 보건데 역시 "태권브이 그 이후"가 필요하다는 생각입
니다. 개인적으로는 철인 사천왕이 그 가능성에 근접했던 물건으로 기억하는데
극장판의 1회작일 뿐더러 작품 성격상 TV 시리즈가 더 어울렸을 텐데 극장판의
1회로 만들어지는 바람에 내용도 엉망이 되어버렸지요. 엘리시움인가도 비슷한 예고....
태권브이의 근본에서 제기되어야 할 문제가 다른 작품들에서 피드백되어 답변
이 나와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어요.
아무리 잘 봐줘도 '향수를 자극하는 레토르(맞나?) 상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안 될 거 같습니다.
태권V 재개봉과 함께 그 다음에 이을 뭔가의 상품을 함께 공개해 사람들의
시선을 모아야 하는데 과거 오리지널 태권V 하나만 덜렁 공개한다는 건
뭐랄까...
개봉한 영화사나 기획사도 향수를 이용한 상품, 그 이상으로 볼 생각은 없는 거
같습니다.
아니면 전혀 새로운 출발점에서 시작점을 끊는 거대로봇물을 만드느냐,
혹은 태권 브이는 추억에 묻고 영원히 떠나보내느냐,
세 가지 정도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이거 머리가 잘 굴러가지 않아서... -_-;;
(넘극단적인가요..)
애국애족이나 하나님적인 종교색체말구..
이젠 로봇하나에 목매지말고 주변인간군상들에 대해서도 좀 조명했으면 합니다.
TV 시리즈로 만들어서 대중적인 이미지를 다시금 심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예전에 여러번 디자인을 바꿔서 나온것도 보긴 봤었고 그것 나름대로도
좋긴하겠지만...부활한것을 그대로...솔직히 진 겟타로봇에서 겟타로봇G이
오리지널 디자인 동글동글한놈이 날뛰는 모습도 보기좋았거든요..
(물론 옛날팬에게 더 어필할만것이 될게 뻔하지만..)
일단 어른팬에게 공감이 될만한 디자인으로 나가는게...더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이야기는 단순명퀘하게 우주의 침략자를 물리친다..이 과정에서 인간군상의
이야기들이 풀리게 만들어서 26화 완결로 만들어서 이를테면 열혈 로봇태권V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요약하자면 극장판개봉을 계기삼아 76년 디자인그대로 TV판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시간대는 저녁 10시정도로...(꿈이 크다는 생각이 들지만서도)
한국의 정서와 한국만의 것!
지금의 태권V의 신작을 만든다면 과연 그런 점을 재대로 살릴지 상당한 미지수 입니다. 과거에도 태권V이야기가 수면위로 오를 때마다 신작을 만든다 멀 한다.. 했지만 전부 아무것도 안하고 우야무야 된것을 보면 정말 이번에도 반짝~~~ 이 아닐까 심히 우려됩니다.
결국 제 생각은 태권V 이야기는 여기서 끝을 내고 차라리 새로운 로봇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60년대 초반 황금박쥐, 요괴인간을 한일 합작 또는 제작한 능력이 있었으니 1212사태 이후 창작 자체를 막힌 한국 만화시장에서 배끼기로 연명했던 80년대를 지나 기적의 작품 2020 원더키디이후 아무것도 없는 이 한국 만화....
좀 엉뚱한 말이지만 태권V만 그만 울궈먹고 사라진 80년대의 한국 에니를 재대로 복원함이 어떨까요? 과거를 우리는 너무 잊어버렸습니다. 결국 그렇다보니 새롭게 무언가를 창조할 바탕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 씨를 뿌리고 무언가를 수확한다. 듣기에는 좋지만 밑바탕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것을 덜컥 만든다는 것은 정말 고난입니다.
과거를 다시 회복하는 것, 그리고 그만 과거를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행동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이번 태권v를 바라보는 저의 안타까움입니다.
존다리안님/ 척박한 토양으로 인한 일종의 한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功名誰復論님/ 실은 저도 그 문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당위성이 없다면, 그것을 위한 희생을 강요할 수도 없겠죠.
whip님/ 언론 보도를 보셨다면 알겠지만 이미 신작이 기획 & 준비중입니다.
다음엇지님/ 본명은 '김벌래'님이십니다. 전폭적으로 공감합니다.
BlueS님/ 감사합니다.
컴터다운님/ 사실은... '거대로봇물을 포기한다'는 선택도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이죠.
욜덴님/ 중요한 것은 뭘 더 붙이느냐보다도 뭘 빼면 안되냐겠죠.
동굴아저씨님/ 그 세 가지 선택기 중 하나라도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브스님/ 요즘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뚜루뚜루뚜 나롱이나 장금이의 꿈은 충분히 장기 시리즈니까요.
펜치논님/ 저도 그런 생각이 없는 건 아닙니다...
ZECK-LE님/ 솔직히,지금 우리나라에 태권브이만한 로봇이나 만들 능력이 있는지가 심히 의심이 됩니다. 일부 사람들에게만 어필하는 아마추어적인 작업물 말고, 대중적이고 상업적으로 제대로 통할만한 로봇물 말이죠.
하지만 일반 사람들부터 소위 애니메이션 팬층까지. 너무나도 많이 태권브이를 마징가z의 아류작, 잊혀져야 할 과거 정도로 치부하는게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이번 개봉이 일종의 '추억 마케팅'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도 불안하군요...
그렇지만 역시 백금기사님 의견처럼, "거대로봇물을 포기한다"가 가장 현실적인 답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이 나라는 이미 거대로봇물이 클 수 없게 되어버린것같습니다. 아니, 우리 스스로 그 싹을 방관하다가 말려 죽였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그리고 태권V와는 약간 어긋난 여담이지만 우리나라 애니 최대의 난점&약점은 [마케팅과 기획]이라고 봅니다. 작품성이나 퀄리티를 떠나서 우리나라 애니 제작진들은 일단 "팔리는 애니"를 만드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거기에 고퀄리티와 작품성이 더해지면 더할나위 없지만, 다음 나무가 크기위한 가장 확실한 밑거름은 "상업성"이라고 봅니다.(벡터맨의 경우 완구시장에 조금만 더 힘을 쏟았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듯..)
어쩌다보니 이야기가 좀 많이 샜군요;
요즘 다음세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새로운 한국의 영웅들이 별로 없고, 나오기힘든 현실이 너무 아쉽기만합니다(단순히 로봇물만이 아니라 비로봇물도 포함해서말입니다.).
투구부터 좀 약간이라도 변형하는게 좋을 듯 하다.
그레이트 마징가도 대 반전에 이어서 만들어 진 것이지 않나?
그래도 이번엔 정말 일본 이미지를 넣어서는 안된다.
태권브이.. 그리고 좀 약간은 뭔가 추가해줘야 할듯 한다.
갑옷도 좀 가볍지만 차마 마징카이저의 검도 뚫지 못하는 엄청난 '갑주'가 되야 할 것같다.
내가 연구한바로는 마징가z도 일본 장군놈을 본따 이미지로 써보인것 같다.
태권브이는 좀 표절 해서 좀 날씬해 보이는 이유도 마징가가 일본 장군놈의 이미지때문일 것이 아닐까.
이번엔 나는 거대 구조물을 살리는 것이 낳다고 본다.
스타크래프트를 보라! 거대한 캐리어, 위대한 전투순양함 배틀쿠르져의 사진.(차마 참을수 없어 필자도 배틀쿠르져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설정함- )-]
거대한 구조물은 보기에도 박력이 넘처흐른다.
그것은 거북선태권브이를 보면안다.(1979)
"날아라 우주 전함 거북선"이라고 되어있는데 엄청난 크기의 함선에서 태권브이가 나와 거북선과 같이 엄청난 레이져로 쓸어버린다.
2007년 김청기 작가는 명심해야한다. 스타크래프트를 기억하라고..., 스타가 성공한이유는 마케팅과 거대전함과 유닛들의 조화가 맞았다고 3d계획에서도 거북선 태권브이를넣어 활약상을 기대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상업적으로 마징가를 이겨야 한다.
지금의 디지털기술5.1으로는 마징가는 못이긴다.
시나리오를 다시짜서 새로운 무기와 투구,얼굴, 갑주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최신판 마징카이저와
서로 약간 대조되야 될지 않을까?
어쨋든 3d태권브이를 기대해보자.
(백금기사님 평가좀요.)
만약 제목붙인다면
3dX태권브이V1→ 3dX태권브이V1 극장판→ (다음부턴 대 반전)X3dX태권 거북선V2→X3dX태권 브이 제네럴V3→(다시 이름 돌아오기,그러나 투구, 갑주, 신발,얼굴은 조선 삼도수군통제사와 많이 흡사한 모델로)→X3dX태권브이V5→X3dX태권브이V6 atc a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