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an에서 [괴수대백과 : 고지라 60주년] 특별전 개최 특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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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개최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국내 고지라와 괴수영화 팬들에게 있어 큰 의미가 있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바로 국내 영화제 사상 최초로 마련되는 '고지라' 시리즈 특별전인 [괴수대백과 : 고지라 60주년]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개봉한 [고질라]의 한국과 미국 흥행 성적의 엄청난 차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고지라'의 전성시대였던 1960~70년대에 일본 문화에 대한 쇄국정책을 취했기 때문에 고지라의 빅 웨이브를 전혀 받지 못한 얼마 안되는 국가입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제에서는 고지라에 흥미를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고지라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고지라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도 꿋꿋이 고지라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는 고지라 시리즈를 스크린에서 만날 기회를 드리고자 이런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지라]
[괴수대전쟁]
[괴수총진격]
[고지라 대 헤도라]
[메카고지라의 역습]
[고지라 VS 비올란테]
[고지라 파이널 워즈]

물론 당초에는 [킹콩 대 고지라]. [모스라 대 고지라], [고지라 모스라 킹기도라 대괴수총공격] 등의 작품들도 후보에 올라가 있었습니다만 일본 측이 현재 대규모 고지라 리마스터링 작업을 실시하고 있고 수입을 시도했던 국내 업체와(이 부분은 잘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만) 얽힌 판권도 있는 것 같아서 최종적으로는 이 7작품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상영 작품들도 [고지라]와 [고지라 파이널 워즈]를 제외하면 영화사측이 해외 상영시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판본, 곧 영어 더빙판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판은 DVD를 수십번을 보면서 외울만큼 외웠는지라 좀 더 색다르게 볼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갖고 있는 영어 더빙판 DVD는 모스라 대 고지라 뿐입니다...)
  
이번에 기획 협력을 하면서 주최측이 정말 많이 고생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지라, 어제 정식으로 발표가 되고 나니 그 기분은 그야말로 눈에 눈물이 고일 정도였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표기가 '고질라'가 아니라 '고지라'가 된 것도 그분들이 그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 외에도 국내 괴수영화 전문가 분들(저는 아닙니다)이 모이는 괴수 토크와, 일본 괴수영화 음악의 제1인자 이후쿠베 아키라의 음악에 대한 강연이나 연주회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올해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17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며 그 밖의 관련 정보 및 예매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지라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이번 상영에 많이 오시길 바랍니다.


덧글

  • 염땅크 2014/06/20 15:47 #

    이번작 고지라... 분명 수작인데도(인터넷 평도 압도적으로 좋고,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그에 비해 국내흥행이 영 부진하다고 느끼긴 했는데. 그래도 국내 수입된 첫빠따랑 두번째가 하필이면 망작으로 유명한 '질라'랑 '고지라2000'인 거 생각하면 그래도 나쁘지만은 않은 거 아닌가요? 지금 네임밸류타고 들어온 저게 고작 3번째이고 1~2번타자가 워낙 망작이었는데. 뭐 다음에 수입될 작품이 또 망작이면 정말 처참하겠습니다만.

    일단 고지라가 질라 때려잡은 파이널워즈야 국내 수입도 안 되었고, 국내에서도 수입된 애니메이션판 질라는 사실 고지라 본편보다는 질라의 아들 질라주니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라 보는 게 타당하니 논외로 합니다.(수작이라곤 하는데 아는 사람만 본 거고. 저도 10년 전 몇화 보긴 봤는데 고지라 시리즈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당시엔 따라오기 힘들더군요. 지금 다시 본다면 잼나게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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